설 연휴 해외여행 급증…항공주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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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재개에 이어 설 연휴 동남아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항공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여기에 설 연휴에 동남아 여행이 급증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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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에어부산 올해 39% 폭등…티웨이 23%↑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일본 여행 재개에 이어 설 연휴 동남아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항공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증권가는 1분기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 해외여행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에어부산과 티웨이홀딩스는 10%가 넘는 상승세가 나타났고, 이외의 LCC들의 주가도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LCC들의 주가는 올해부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38.71% 급등했고, 티웨이항공은 22.82% 상승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올해 9.73%, 10.33%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은 일본 여행 재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제여객 수는 40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19년 12월의 53%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일본 여객 수가 81만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46% 급증했다. 주요 노선 별로는 미주가 40만명으로 전월 대비 7% 늘었고, 유럽은 7% 증가한 26만명, 동남아는 30% 늘어난 13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일본 여행이 정상화되며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일본 노선 증편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제주항공과 진에어 양사의 일본 노선 운항편수가 지난해 10월 첫째주 126편에서 올해 1월 첫째주 410편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설 연휴에 동남아 여행이 급증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설 연휴 기간동안 해외패키지 송출률이 지난해 설 연휴 대비 4000% 넘게 증가했다. 모두투어 역시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1만 30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대비 9181% 폭증했다.
하나투어의 설 연휴 패키지 상품 예약도 지난해 설 연휴 대비 7015%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일본이 54%, 30%를 각각 차지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국제선 여객 회복으로 LCC들의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근거리 위주로 해외여행 수요가 몰려 LCC들의 투자 매력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의 회복은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1월은 겨울 성수기이면서 구정 연휴 효과가 더해진다”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장거리보단 근거리 위주로 몰리고 있으며 항공화물 운임이 반대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비용항공사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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