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다보스포럼 연설…글로벌 연대 통한 공급망 강화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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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특별연설에 나선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17일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서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그리고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연대의 길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디지털 격차도 모두 인류 공통의 위기로 다가서게 하는 도전 주제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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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화두 던져 韓 주도적 역할 각인…정상 간 '즉석 회동'도 주목
(서울·취리히=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특별연설에 나선다. 전 세계적 복합위기로 국제무역질서가 분절화된 현주소를 진단하고,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한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역설한다는 구상이다.
다보스포럼은 주요 정상들과 학계 석학,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올해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우리 정상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펜데믹 여파로 화상회의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의 연설 키워드는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 3가지로 집약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중 기술패권 경쟁, 지정학적 갈등,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약화 등 복합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재건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17일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서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그리고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연대의 길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디지털 격차도 모두 인류 공통의 위기로 다가서게 하는 도전 주제들"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글로벌 연대와 공급망 강화에 방점을 찍은 배경에는 세계 경제가 '보호무역주의'로 전환하고 있고, 이는 단일 국가의 노력으로는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깔려있다. 특히 수출 중심 경제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중대한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복합의 위기는 수출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이라는 화두를 던져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주도적 역할과 의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왔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연대와 협력이 글로벌 위기의 궁극적인 해결책이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도 "새해 여러 위기와 도전이 있지만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주요 정상들 간 '즉석 회동'이 성사할지도 관심사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은 분위기가 양자회담이나 다자회담을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고, 자연스럽게 오가다 정상들이 만날 수 있고, 글로벌 CEO와 환담을 나누는 형식"이라며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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