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램파드 손해…웨스트햄 모예스, 에버턴전 패배 시 경질→램파드 후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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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파드 감독만 손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에버턴전에서 패할 시 경질이 유력하지만, 그 즉시 에버턴의 유력한 사령탑 후보가 된다.
심지어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전 패배 시 경질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까지 나왔다.
매체는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의) 자리를 비운다면 램파드 감독의 직무는 취약해질 수 있다. 모예스 감독은 램파드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즉시 임명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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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프랭크 램파드 감독만 손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에버턴전에서 패할 시 경질이 유력하지만, 그 즉시 에버턴의 유력한 사령탑 후보가 된다.
웨스트햄과 에버턴은 2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를 치른다. 웨스트햄은 승점 15점(4승 3무 12패, 득실차 -10)으로 18위, 에버턴은 승점 15점(3승 6무 10패, 득실차 -11)으로 19위에 위치해있다.
운명을 건 맞대결이다. 웨스트햄과 에버턴 모두 현재 부진한 성적으로 강등권에 머물러있다. 18위와 19위가 맞붙는 경기기 때문에 여기서 패배하는 감독은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예상 경질 순위에서도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다. 미국의 스포츠 잡지 ‘더 스포팅 뉴스’는 영국 ‘스카이 벳’의 배당률을 바탕으로 EPL에서 해고될 확률이 높은 감독들을 소개했다. 여기서 램파드 감독은 8/11의 배당률로 1위, 모예스 감독은 3/1의 배당률로 2위에 올랐다.
양 감독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심지어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전 패배 시 경질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8일 “웨스트햄이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싸움에서 패할 경우 모예스 감독은 해고된다. 웨스트햄은 이미 모예스의 미래를 놓고 고민하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실제로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에서 쫓겨날 경우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가 곧바로 램파드 감독이 있는 에버턴의 후임으로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의) 자리를 비운다면 램파드 감독의 직무는 취약해질 수 있다. 모예스 감독은 램파드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보로, 즉시 임명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모예스 감독의 전 직장이 에버턴이기 때문이다. 그는 2002년부터 11년 동안 에버턴을 이끌며 팀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에버턴 팬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으며, 클럽 내부에서도 모예스 감독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램파드 감독 입장에서는 승패에 관계없이 손해다. 패배할 경우 에버턴 사령탑에서 물러나야할 확률이 한층 높아진다. 승리하더라도 에버턴에 져서 경질된 모예스 감독이 장기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가 된다. 램파드 감독으로서는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연승행진을 통해 정면돌파하는 ‘유일한 방법’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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