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5% 하락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19.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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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1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JS)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크게 하락했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PPI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11%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가 7월 9.7%로 내려온 뒤 11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PPI의 하락은 상품 가격이 1.6%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에너지 물가지수가 7.9%, 식료품 물가지수가 1.2% 각각 급락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올라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발표를 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만에 최소폭으로 하락했다는 지표와 맞물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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