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페북 계정 복구 요청…대선 겨냥 정치활동 본격화 포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단된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복구를 요청하며 대선을 향한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했습니다.

미 NBC 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현지시간 17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에 페이스북 계정 차단 해제를 공식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서한에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차단이 공공의 토론을 엄청나게 왜곡하고 억눌러왔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메타는 지난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조장했다는 책임을 물어 폭동 다음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무기한 정지시키고 이를 영구 정지할지, 차단을 해제할지를 2년 안에 다시 논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메타 측은 향후 몇 주 뒤에 절차에 따라 계정 차단 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 계정 차단 해제를 요청한 것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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