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9세 ‘어르신 배달원’들이 매월 13만개 도시락 배달
기존 시장의 빈 곳을 찾아 공략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20대(代)들도 창업해 주목받을 수 있다.
스타트업 ‘내이루리’의 정현강(27) 대표는 도시락 정기 구독 전문업체와 계약해 직장인들에게 도시락을 배송하는 서비스 ‘옹고잉’을 운영 중이다. 2021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매월 도시락 13만개를 배달한다. 옹고잉 배달원을 ‘프로’라고 부르는데, 평균 연령이 69세다. 50대 후반이 가장 젊고, 80대까지 근무하고 있다. 소일거리를 찾는 중년층 이상을 채용해 배달을 맡긴 것이다. 배달 현황 파악, 소비자 응대, 배송 스케줄 편성 등은 앱을 통해 진행한다. 정 대표는 “세탁물, 소형 택배물 등 시간 압박이 크지 않은 다른 배송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스타트업 ‘제트에이아이’의 동갑내기 이지혁·설형욱(25) 공동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개인 추천 서비스 ‘자이’(Z.Ai)를 운영하고 있다. 쇼핑몰에 자이를 적용하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살 만한 제품을 자동 추천해준다. 어떤 링크를 클릭하고,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곧바로 추천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개인 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소비자 개인화 추천을 통해 쇼핑몰에서 잘 팔리지 않고 남는 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주최한 디데이(창업경진대회) 우승으로 기술과 아이디어도 인정받았다. 설 대표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고도화해 쇼핑몰 운영자와 소비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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