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야심작’ 신형 코나 나왔다
5년 만에 1세대 모델 완전 변경
현대차가 소형 SUV 코나의 신형 ‘디 올 뉴 코나’를 18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론칭 이벤트를 열고 2세대 코나 실물을 공개했다. 코나 첫 출시 5년여 만에 나온 완전 변경 모델이자 현대차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내놓은 차다.
신형 코나에는 이른바 ‘일자 눈썹’으로 불리는 수평형 LED 램프가 적용됐다. 스타리아와 그랜저에도 적용된 램프다. 현대차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끊김 없이 연결되는 수평형 램프)’라고 부르는 주간 주행등은 전면 보닛과 범퍼 사이를 가로지른다.
신형 코나는 내연기관 모델을 기반으로 구성하는 일반적 디자인 과정과 달리, 전기차 모델부터 디자인하고 나서 내연기관과 고성능 모델에 이를 변형 적용했다. 이에 따라 미래 지향적 이미지가 강조됐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1세대보다 각각 145㎜, 60㎜ 늘어난 4350㎜의 전장과 2660㎜의 휠베이스(축간거리)로 내부 공간도 넓어졌다. 변속기 조작계를 핸들 오른쪽으로 옮겨 콘솔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존 코나에 비해 약 30% 늘어나 723L다. 가격은 가솔린 2468만원, 하이브리드 3119만원부터 시작한다. 내연기관 차량은 설 연휴 이후부터 고객에게 인도되고, 전기차 모델은 오는 3월 상세 정보를 공개한 뒤 4~6월 중 출시한다.
코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연구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직접 관여하면서 애정을 듬뿍 쏟은 차다. 정 회장은 2017년 6월 코나 첫 출시 당시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연두색 코나를 직접 몰고 무대에 등장해 코나의 장점을 설명했다. 당시 업계에서 코나는 ‘정의선의 승부수’로 통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코나 전기차는 충전 과정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2만5000대 리콜 사태를 겪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 한 해 코나의 판매 목표치를 3만7000대로 정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판매 비율을 4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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