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묘, 올 설엔 3D로 실감나게 하세요
선정민 기자 2023. 1. 19. 03:01
정부 무료 제공 ‘온라인 추모관’ 작년 설에는 28만명 몰려 인기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성묘 대신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추모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도입한 ‘온라인 추모 서비스’에는 2021년 추석에 30만명, 작년 설에 28만명이 각각 몰렸다. 복지부는 “올해 설부터는 마치 실제 건물 안에 들어선 듯한 3차원(3D) 공간 테마를 제공해 현실감을 높였다”고 18일 설명했다. 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sky.15774129.go.kr)에 접속해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클릭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3D 추모관의 벽면에 영정 사진과 고인의 평소 사진·영상 등을 올려서 꾸미는 방식이다. 자녀 등과 함께 가상의 차례상을 만들고, 제공되는 교육 영상을 참고해 지방(紙榜)을 써서 붙일 수도 있다. 카카오톡·밴드·페이스북·트위터 등으로 초대하면, 가족이나 친지 등이 회원 가입 없이 방문해 추모 글과 덕담을 남길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실제 고인이 안치된 현장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 추모관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다만,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치 시설에서만 가능하다. 주철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코로나와 바쁜 일상 때문에, 또 해외 거주 등으로 명절에 고인을 찾아갈 수 없는 국민이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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