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 "추가 금리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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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가 확인되고 있지만 물가를 확실하게 잡으려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로레타 메스터(64)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AP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기대했던 효과를 내면서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 금리인상은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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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가 확인되고 있지만 물가를 확실하게 잡으려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로레타 메스터(64)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12월 도매물가지수(PPI) 하락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메스터 총재의 강성발언 충격으로 하락 전환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AP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기대했던 효과를 내면서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 금리인상은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메스터는 "연준이 필요로 했던 종류의 (물가하락) 행태가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좋은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통화정책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는데 중요한 투입요소"라고 말해 지금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연준의 금리인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다른 연준 고위 관계자들도 최근 인플레이션, 임금 상승률 둔화를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메스터는 이를 다른 방향으로 해석했다.
그는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물가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됐으며,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메스터는 19명으로 구성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가장 매파 성향이 강한 인물 가운데 하나다.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매튜 루제티는 "메스터는 그동안 논쟁에서 늘 앞서 있었다"면서 "지난 1년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도록 압박했다"고 말했다.
메스터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6월 40여년만에 최고 수준인 9.1%에서 12월 6.5%로 하락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메스터는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4.25~4.5%인 연준 기준금리 목표치를 더 올려야 한다면서 세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5~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메스터가 원하는 수준의 기준금리를 달성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다음달 1일 금리를 0.5%p 더 올리고, 이후 3월과 5월에 각각 0.25%p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이다.
메스터는 인터뷰에서 다음달 적정 금리인상 폭을 제안하지는 않았지만 미 경제가 0.5%p 추가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은 0.5%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상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면서 "회의에서 얼마나 올릴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패트릭 하커(필라델피아), 수전 콜린스(보스턴), 라파엘 보스틱(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0.5%p 인상을 주장하는 메스터와 달리 지난주 0.25%p 인상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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