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위엄! ’유럽 TOP 20’보다 선수단 가치 높다…무려 13조 6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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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위엄이다.
EPL 20개 구단이 EPL을 제외한 유럽의 상위 20개 구단보다 선수단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90min'은 18일(한국시간) EPL 20팀과 EPL 제외 유럽 상위 20팀의 스쿼드 가격을 비교하는 도표를 제시했다.
EPL '빅6' 중 가장 낮은 토트넘보다 선수단 가치가 높은 구단은 EPL을 제외하면 단 4곳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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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위엄이다. EPL 20개 구단이 EPL을 제외한 유럽의 상위 20개 구단보다 선수단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90min’은 18일(한국시간) EPL 20팀과 EPL 제외 유럽 상위 20팀의 스쿼드 가격을 비교하는 도표를 제시했다. EPL의 가격표는 101억 7,080만 유로(약 13조 5,797억 원)로, 나머지 유럽 구단들의 101억 5,360만 유로(약 13조 5,568억 원)보다 230억 원가량 높았다.
EPL의 높은 몸값을 주도한 것은 두 ‘갑부구단’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였다. 맨시티는 11억 1,000만 유로(약 1조 4,820억 원)로 전체로 따져도 1위를 차지할 정도였고, 첼시는 10억 1,000만 유로(약 1조 3,485억 원)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빅6’도 위용을 과시했다. 리버풀이 9억 2,800만 유로(약 1조 2,390억 원), 아스널이 7억 5,900만 유로(약 1조 134억 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억 4,210만 유로(약 9,908억 원), 토트넘 훗스퍼가 6억 8,830만 유로(약 9,190억 원)였다. 현재 순위와 별개로 그들이 EPL에서 오랜 기간 상위권에 있었던 이유를 증명하는 지표다.
EPL ‘빅6’ 중 가장 낮은 토트넘보다 선수단 가치가 높은 구단은 EPL을 제외하면 단 4곳뿐이었다. 전통의 강호로 평가되는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더해 ‘카타르 오일머니’로 무장한 파리 생제르맹이 그들과 견줄 만한 팀들이었다.
한편 EPL에서 가장 몸값이 낮은 구단인 본머스도 1억 7,540만 유로(약 2,342억 원)로 유럽에서 크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을 자랑했다.
이번 결과는 EPL의 중계권료 배분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PL은 중계권료의 50%를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 50%를 순위 및 생중계 횟수로 차등 배분한다. 이 때문에 20위팀에도 2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배정받는다. 이번 여름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1억 6,990만 유로(약 2,268억 원)의 거금을 쏟아부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잉글랜드 홈그로운 규정으로 인한 잉글랜드 선수들의 시장 가치 인플레이션, EPL로 유입된 거대 자본 등이 선수단 몸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90min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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