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 6.2% 상승…전월 대비로는 0.5% 급감

김현 특파원 2023. 1. 19. 0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또 나왔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이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올라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또 나왔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상승폭(7.3%)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PPI 집계 시작(2010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었던 지난해 3월(11.7%)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PPI는 지난해 3~6월까지 4개월 연속 11%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가 7월 9.7%로 내려온 뒤 8월(8.7%), 9월(8.5%), 10월(8.2%), 11월(7.3%)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문가 전망치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월 대비 하락폭 전문가 전망치 역시 0.1% 하락이었다.

PPI의 하락은 상품 가격이 1.6%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에너지 물가지수가 7.9%, 식료품 물가지수가 1.2% 각각 급락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올라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미 언론들은 이날 발표를 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만에 최소폭으로 하락했다는 지표와 맞물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