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 6.2% 상승…전월 대비로는 0.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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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또 나왔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이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올라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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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또 나왔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상승폭(7.3%)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PPI 집계 시작(2010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었던 지난해 3월(11.7%)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PPI는 지난해 3~6월까지 4개월 연속 11%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가 7월 9.7%로 내려온 뒤 8월(8.7%), 9월(8.5%), 10월(8.2%), 11월(7.3%)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문가 전망치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월 대비 하락폭 전문가 전망치 역시 0.1% 하락이었다.
PPI의 하락은 상품 가격이 1.6%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에너지 물가지수가 7.9%, 식료품 물가지수가 1.2% 각각 급락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올라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미 언론들은 이날 발표를 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만에 최소폭으로 하락했다는 지표와 맞물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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