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3' 19세 아빠 김겸, 가정 폭력 희생자였다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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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고딩 아빠의 아픔이 드러났다.
18일 '고딩엄빠3'에서는 시즌3 첫 방이 소개됐다.
새롭게 투입된 조은영 심리상담가는 "저는 따끔한 소리를 참지 않겠다"라며 달라진 시즌3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고딩 엄빠는 19세에 아빠가 된 김겸 씨, 18세에 엄마가 된 이희정 씨 부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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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고딩 아빠의 아픔이 드러났다.
18일 ‘고딩엄빠3’에서는 시즌3 첫 방이 소개됐다. 새롭게 투입된 조은영 심리상담가는 “저는 따끔한 소리를 참지 않겠다”라며 달라진 시즌3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특별한 게스트도 등장했다. 바로 하하의 배우자 가수 별이었다. 정규 6집 발매를 앞둔 별은 14년 만에 앨범을 발매한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별은 “14년 만의 앨범이다. 20대 때는 활발하게 활동을 했는데 30대는 출산이랑 육아만 하느라 앨범을 전혀 내지 못했다. 남편이 앨범 투자를 일단 많이 해줬다”라고 말하며 하하의 외조를 밝혔다.
이날 고딩 엄빠는 19세에 아빠가 된 김겸 씨, 18세에 엄마가 된 이희정 씨 부부였다. 겸 씨에게 첫사랑인 희정 씨는 초등학생 때 잠깐 사귀었지만 오해로 헤어졌다. 18살에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으나 여느 사소한 10대의 연인처럼 애정 표현에 대한 견해가 달라 자주 다투고 헤어졌다.
그러나 헤어지자 희정 씨는 임신을 했고, 겸 씨는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다. 겸 씨는 책임을 지기 위해 그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희정 씨와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가에서는 철저히 두 사람을 반대했다. 겸이 씨의 형은 희정 씨에게 “이 자식이 돌대가리면 너라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느냐”라며 폭언이 섞인 전화까지 했다. 게다가 겸 씨는 집에서 폭행까지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국 결혼했고 가정을 꾸렸다. 현재 26살, 25살인 부부에게는 장남인 환희 군과 귀여운 딸 둘이 있다. 다섯 식구에게는 반지하에서 살았을 정도로 궁핍했던 시절이 있지만, LH 전세 대출을 통해 아늑한 집으로 이사를 왔다.
하지만 커나가는 아이들에게는 조금 다른 일이었다. 환희 군은 넓은 집에 사는 친구를 보고 부러워하는, 딱 7살 아이였다. 비록 부모님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철든 아들이어도 말이다. 희정 씨는 “저도 넓은 데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당장 갈 수가 없으니까. 아이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 걸 들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너무 걸린다”라며 아들의 이야기를 마음 아파했다.
이러한 환희의 투정을 결코 봐주지 않는 건 아빠였다. 겸 씨는 "엄마한테 그러지 말랬지"라며 환희를 엄히 꾸짖었다. 조은영 심리상담가는 “세상 살면서 그런 걸 듣는 게 외풍을 겪는 거다. 그걸 안 겪을 수가 없다. 아이들 마음을 공감해주고 잘 안아주면 정서적 자산이 된다”라면서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알렸다.
겸이 씨는 유독 아이들에게 엄하고 딱딱한 모습을 보였다. 그에게는 어두운 과거가 있었다. 겸 씨는 “어릴 때 극단적 시도를 몇 번 했다. 자해도 했고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라면서 “집에 돌아오면 불을 끄고 회초리부터 시작해서 삼촌에게 맞기 시작했는데 피할 때마다 조금 더 단단한 걸로 바꾸면서 맞았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심리 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금전적인 이유였다. 이후 제작진이 마련한 심리 치료를 통해 겸 씨는 조금 더 나아갈 의지를 보였고 희정 씨는 “병원 다녀온 후 겸이 태도도 달라졌고 정말 좋은 것 같다”라면서 행복하게 웃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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