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남자 단체전 우승 이끈 탁구 부자 [SeAH 종합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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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영-파워'가 단체전에서도 통했다.
10대의 어린 선수들 주축으로 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체전에서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뤄냈다.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은 우승이 결정된 직후 인터뷰에서 "국내 최고 대회인 만큼 종합대회 단체전은 꼭 우승하고 싶었다. 긴장감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 선수들 주축으로 종합선수권을 평정한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이어질 각종 대회들에서도 각별한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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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영-파워’가 단체전에서도 통했다. 10대의 어린 선수들 주축으로 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체전에서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뤄냈다.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오후 치러진 단체 결승전에서 한국수자원공사를 3대 2로 돌려세웠다. 이번 대회 복식 우승 조합 박규현-오준성 조가 첫 매치 복식을 잡아 기선을 제압했고, 3매치와 5매치 단식에서도 나란히 결정적인 승점을 올리며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오준성은 3매치 승부처를 지키며 우승의 토대를 놓았고, 박규현은 상대 에이스와의 끝장 승부를 이겨내며 제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길었던 풀-매치접전을 극적으로 마무리했다. 박규현과 오준성은 개인복식과 더불어 2관왕의 기쁨도 공유했다.
미래에셋증권 남자탁구단은 현재 실업무대에서 가장 젊은 팀이다. 주전들 대부분이 탁구에 집중하기 위해 실업무대로 조기 진출한 10대들이다. 장성일(19), 박규현(18), 오준성(17)이 그들이다.
고참급인 우형규(21)도 갓 20대 초반이다. 정영식(31)이 코치로 전업하고, 에이스 장우진(27)이 WTT 국제대회 출전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 평균 연령은 더욱 낮아졌다. 하지만 그 ‘어린’ 선수들이 오랫동안 미뤄왔던 정상 재등극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팀명에 대우를 병기하던 시절인 2015년 69회 대회에서 단체전을 석권한 게 마지막이었다. 이번 우승은 8년 만의 경사다.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은 우승이 결정된 직후 인터뷰에서 “국내 최고 대회인 만큼 종합대회 단체전은 꼭 우승하고 싶었다. 긴장감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식을 잡으면 유리할 것으로 봤는데,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승부가 됐다. 5매치까지 갔지만 (박)규현이가 전에도 단체전에서 (박)강현이에게 몇 차례 이긴 경험이 있었다. 이길 것으로 믿었다. 세 번째 단식을 이겨준 (오)준성이도 멋지게 해내줬다”면서 밝게 웃었다.
오상은 감독은 이번 대회 이전 팀이 마지막 단체 우승을 했던 2015년에는 현역 선수 신분이었다. 선수로 감독으로 같은 팀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멤버에는 더구나 그의 아들 오준성이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미 마무리된 개인복식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부자가 종합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모두 따낸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오상은 감독은 “준성이가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대회 단식 결과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 또한 향후의 성장에 좋은 약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 주축으로 종합선수권을 평정한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이어질 각종 대회들에서도 각별한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미래에셋증권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일지도 모른다. 오상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려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본인들의 목표인 탁구에 더욱 빨리 다가가고 있다. 감독으로서 그 과정이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단체 결승전과 동시에 치러진 여자단체 준결승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대한항공이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단체 결승전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회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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