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주민에 새 보금자리 마련해주는 전북119…‘안심하우스’ 2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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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가 '119안심하우스'를 통해 불의의 화재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저소득 주민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전북소방본부는 18일 오후 정읍시 신태인읍 황모(63)씨의 집을 찾아 제2호 119안심하우스 입주를 축하하며 쌀, 라면, 화장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불의의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저소득 주민에게 새집을 지어주는 '119 행복하우스' 사업을 함께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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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는 18일 오후 정읍시 신태인읍 황모(63)씨의 집을 찾아 제2호 119안심하우스 입주를 축하하며 쌀, 라면, 화장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는 전북소방본부 김상곤 방호예방과장과 박경수 정읍소방서장, 김용복 정읍시자원봉사센터장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119안심하우스에 새로 입주한 황씨는 한식 건물에서 홀로 생활하던 중 지난해 11월 9일 집 천장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봤다. 그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데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서 생활 형편이 어려워 새로 집을 지을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망연자실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황씨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하고, 임시 거처를 마련해줬다. 또 전소된 본채 이외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낡은 사랑채를 수리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119안심하우스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119안심하우스 지원은 전북지역 기업·단체 후원금으로 조성한 기금을 활용해 주택 화재 피해를 입은 취약 계층에게 주택을 수리해 주거나 이동식 주택을 설치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했다.
이번 주택 수리에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여러 기관이 참여했다. 정읍시자원봉사센터의 총괄 지휘 아래 센터 소속 건축업 종사자들의 봉사단체(좋은 사람들의 모임)가 주택 수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리비는 세아베스틸, OCI, 현대자동차, 휴비스, KT&G, 전주페이퍼, 전북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 하이트진로, 한국소방시설협회 등 10개 기업·단체가 후원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지역 여러 기업·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에 화재 피해 주민에게 새 보금자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불의의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북소방본부는 지난해 5월 인근 입암면 한 농가주택에 사는 60대 차상위계층 부부에게 119 안심하우스를 처음으로 제공했다. 이 부부는 화목보일러 연통 과열에 따른 화재로 지붕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를 봤다.
다음 달에는 화재로 어려움에 봉착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자 청각장애가 있는 모자에게 119안심하우스 3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불의의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저소득 주민에게 새집을 지어주는 ‘119 행복하우스’ 사업을 함께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2017년 정읍시 감곡면 제1호 주택을 시작으로 2018년 군산시 대야면(제2호), 2020년 순창군 적성면(제3호), 익산시 웅포면(제4호), 2021년 순창군 순창읍(제5호), 지난해 임실군 사계면(제6호)에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전북도는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 화재 피해 주민 임시 거처 비용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화재 피해 주민에 대한 임시 거처 지원과 행복하우스 건축 지원, 심리회복 지원을 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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