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신공항·5대 신산업 유치로 ‘미래 50년’ 초석 다진다 [지방기획]
2023년 7대 주요시책 방향 제시 역점 추진
공공·시정·재정혁신 완수 위해 ‘속도전’
경북 군위 대구 편입 법률안 통과따라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파란불
2월 국회 통과 최선… 2030년 개항 목표
도심항공교통·로봇·반도체 등 집중 투자
전국 최고의 미래 자산으로 육성 방침
◆‘더 큰 대구, 하나의 도시 대구’ 지향
◆게임체인저 ‘미래 신산업’, 전국 최고 도약
◆대구 미래 50년 설계한 창조적 혁신 ‘속도’
대구시가 민선 8기 출범 직후 선제적으로 착수한 공공혁신, 시정혁신, 재정혁신이 전국으로 거침없이 확산하고 있다. 공공혁신의 신호탄으로 시 산하 18개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모체가 된 데 이어, 전국 최초로 제정한 이른바 ‘알박기 인사 근절 조례’도 서울, 경기 등 4개 광역단체로 빠르게 전파됐다. 또한, 법령상 폐지할 수 있는 위원회 55%를 통폐합한 시정혁신에 정부를 비롯한 6개 시·도가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고강도 채무감축을 통한 재정 건전화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이미 순채무 2000억원을 상환했고, 올해도 공공부문의 자발적 예산 절감을 통해 1400억원을 조기 상환할 계획이다. 매년 2000억원을 웃도는 신규 지방채도 올해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시민을 보듬는 필수 예산은 반드시 투입하되 선심성 예산은 철저히 배제해 4년 내 1조5000억원의 채무를 상환해 특·광역시 중 최저 채무 비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한 해를 250만 시민이 힘차게 일어서는 대구굴기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18일 “대구는 서울, 평양과 함께 해방 전 ‘한반도 3대 도시’라는 명성을 뒤로한 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라는 외부 악재와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내부 저항에 끝없이 몰락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면서 “2023년은 절차탁마의 노력으로 위기의 대구를 재건하기 위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준비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현관에 ‘대구굴기’라는 현판을 내걸었다. 굴기는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이 2003년 평화적 부상 전략으로 내세운 ‘화평굴기’와 2006년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대국굴기’에 사용한 용어다. 대구굴기는 그동안 쇠락을 거듭하던 대구가 힘차게 일어서는 원년이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시정혁신과 대구 미래 50년 설계에 전력을 다해 온 홍 시장은 “대구혁신은 G7(주요 7개국) 선진국 시대를 주창했던 제 약속의 출발이었다”며 “대구 재건을 위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낼 각오로 치열하고 쉼 없이 달려 공공혁신, 시정혁신, 재정혁신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해 신공항 건설 사업과 미래 5대 신산업 육성 등 대구 7대 중점 시책을 발표하며 미래 50년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홍 시장은 대구 혁신의 밑거름이 될 ‘신공항’을 중요 키워드로 꼽았다. 홍 시장은 “대구 대혁신의 용광로가 될 신공항은 초읽기에 들어간 특별법만 통과하면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며 “일사천리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대구가 30년 쇠락에 종지부를 찍고 번영과 영광으로 우뚝 솟아나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구 재건을 위한 역사적 도전에 대구 시민의 아낌없는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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