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구속영장 청구

도피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오늘(19일) 0시 40분쯤 김 전 회장에 대해 배임과 횡령,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과 함께 국내로 송환된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그제(17일) 새벽 2시 40분쯤 김 전 회장이 탄 비행기에서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된 첫날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심사는 오늘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는 차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 참여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법원은 오늘 저녁 또는 내일(20일) 새벽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여현교 기자yh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