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지배' 신한은행 이경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다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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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 가드 이경은이 중요한 순간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이경은의 활약에 대해 "그렇게 해 줘야 할 선수 아닌가"라며 웃은 뒤 "베테랑들은 중요할 때 해줘야 한다. 집중력을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이 그 에너지를 먹고 더 뛸 수 있다. 김소니아, 구슬, 김진영 등이 배워야 한다. 중요할 때 실수하지 않고, 수비도 놓치지 않는다.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안정적으로 해줬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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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1987년생 가드 이경은이 중요한 순간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홈 경기에서 81-78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위 우리은행의 15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며 9승 9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이경은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이경은은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려 놓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신한은행은 1쿼터 초반부터 맹렬히 우리은행을 몰아붙이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4쿼터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67-55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거센 반격과 마주했다. 김단비, 박지현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고 김정은에게는 3점포마저 헌납했다. 흔들린 신한은행은 결국 종료 3분 44초를 앞두고 74-74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신한은행에는 이경은이 있었다. 점퍼로 다시 신한은행에 리드를 안긴 이경은은 종료 1분 52초 전에는 3점포를 작렬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경은의 이날 최종 성적은 15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였다.
경기 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이경은의 활약에 대해 "그렇게 해 줘야 할 선수 아닌가"라며 웃은 뒤 "베테랑들은 중요할 때 해줘야 한다. 집중력을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이 그 에너지를 먹고 더 뛸 수 있다. 김소니아, 구슬, 김진영 등이 배워야 한다. 중요할 때 실수하지 않고, 수비도 놓치지 않는다.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안정적으로 해줬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경은은 "1위 팀을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최근 활약에 대해서는 "내가 스스로 슛을 만들어 쏘는 것이 아니다. (김)진영이나 (김)소니아가 안쪽으로 파고들어 가준 뒤 빼주는 패스가 많다. 그런 부분들을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최근 들어 그런 기회가 유독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자칫하면 대역전패에 빠질 수 있는 위기에서 베테랑답게 집중력을 발휘하며 신한은행을 구한 이경은. 이날 그의 활약은 팀에 베테랑이 왜 필요한지 잘 알려준 장면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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