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세일즈 나선 尹 "시장 만들테니 들어오라..제도도 맞출 것"

김학재 2023. 1. 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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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글로벌 CEO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 시내 외곽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글로벌 CEO와의 오찬'을 갖기 전 CEO들을 한명씩 만나 인사하면서 한국에서의 투자 활동에 대해 질답을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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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서 글로벌 CEO들과 오찬
尹, 오찬 전 20분 가까이 담소 나눠
기후변화 美사모펀드 대표엔 "들어오라"
토탈 에너지 대표엔 "좋은 기술 많이 가르쳐달라"
마무리 발언서 "사무실 열려있다, 언제든 연락"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다보스(스위스)=김학재 기자】 다보스 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글로벌 CEO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 시내 외곽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글로벌 CEO와의 오찬'을 갖기 전 CEO들을 한명씩 만나 인사하면서 한국에서의 투자 활동에 대해 질답을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사모펀드인 TPG의 제임스 쿨터 공동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많이 한국에 관심 가져달라. 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안 맞으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해외 투자가 많이 들어오면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갈 수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 펀드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쿨터 공동대표가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봇물 터지듯 한국으로의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ESG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제 시작이고 걸음마 단계"라면서 "시장을 열고 만들어 놓을테니까 많이 들어오시라. 우리나라는 기후 변화 관련 국가 정책을 산업화 해서 풀어가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규제보다는 탄소중립으로 효율적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자 쿨터 공동대표는 "지금이 적기"라고 호응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시장 중심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빠뜨릭 뿌요네 토탈 에너지 대표를 소개한 자리에선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업 협력을 통해 좋은 기술들을 많이 가르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에겐 "IBM이 우리나라 초기 컴퓨터 산업과 디지털 산업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IBM이 먼저 와서 자리를 잘 잡은 덕분에 휴렛팩커드 같은 기업들도 많이 들어왔다"고 말해, IBM의 투자를 추켜 세웠다.

이에 크리슈나 회장은 "IBM과 삼성이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20분 가까이 글로벌 CEO들과 담소를 나누던 윤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변 CEO들에게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자, "벌써? 조금 더 하시죠"라면서 더 대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마무리 발언을 통해선 "여러분을 이렇게 뵙게 돼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한국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우리 측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회장 등 6개 주요 그룹사 총수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기업에선 인텔, IBM, 퀄컴, 쉘, JP모건, 무바달라, 블랙스톤, 히타치 등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반도체·에너지 관련 기업 CEO들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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