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냉대 고딩 아빠···알고 보니 가정 폭력 피해자('고딩엄빠3')[Oh!쎈 리뷰]

[OSEN=오세진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시즌 첫 고딩엄빠가 등장했다.

18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시즌3가 시작됐다. 이전 시즌에서 임신 미화 논란 등 각종 논란이 야기됐던 '고딩엄빠'에서는 달라질 거라는 살짝의 각오도 있었다.

이날 등장한 고딩 엄빠 부부는 바로 25살, 26살의 이희정 씨, 김겸 씨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19살, 18살에 각각 부모가 됐고 현재 아이 셋의 부모로 살고 있다.

현재 연예 기획사에 들어갔다는 큰아들 7살 환희. 그러나 환희는 유독 아빠를 어려워하고 아빠 또한 26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아들에게 엄정했다. 이유는 집안의 기강을 잡아야 한다는 인식 때문.

이런 아빠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바로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고, 제대로 된 사랑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

김겸 씨는 “집에 돌아오면 불을 끄고 회초리부터 시작해서 삼촌에게 맞기 시작했는데 피할 때마다 조금 더 단단한 걸로 바꾸면서 맞았던 거 같아요”라면서 “어릴 때 극단적 시도를 몇 번 했다. 자해도 했고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라고 밝혀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