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지금 토트넘을 떠나야 하는 이유? “애착 관계 소용 없어”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케인의 이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차기 행선지 옵션에 대해선 물음표를 띄웠다.
현지시간 18일 매체는 ‘케인이 지금 토트넘을 떠나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 시점이 케인이 이적하기에 최적기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 2021년 여름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물색했을 땐 모든 패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쥐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케인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되면서 레비 회장의 패는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케인이 이미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한 차례 거절한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연장하는 문제에 있어서 현재로선 급할 게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케인이 ‘트로피’들을 원한다면 토트넘과의 감정적 애착 관계만으로는 (잔류하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케인의 차기 행선지 후보들도 분석했다. 특히 케인에게 계속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텔레그래프는 “스물아홉 살 케인은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추구하는 타입엔 영 들어맞지 않는다”며 “텐 하흐 감독은 나폴리의 빅토르 오시멘 등 한층 더 빠른 공격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썼다.
다만 매체는 “그렇다고 해서 맨유가 케인 영입 고려를 완전 중단하진 않겠지만, 케인은 성사되지 않을 이적에 마음을 쓰는 것을 경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첼시 이적 가능성에 대해선 “토트넘 팬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레비 회장이 이를 막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작 케인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적을 감행하며 자신이 토트넘에서 쌓아올린 명성을 스스로 해칠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한편 케인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해 15골 1도움을 기록한 상황이다. 토트넘과의 현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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