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4번 우승 맨유 레전드 모습 '충격'→팬들 "베컴 동료 맞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말 브라리언 맥클레어 맞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한 장의 사진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할 듯 하다. 부랑인처럼 행색이 남루해서다.
영국 더 선은 ‘맨유 레전드는 덥수룩한 턱수염과 백발을 가진 새로운 남자처럼 보인다. 누구인지 추측할수 있나?’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정말 사진을 맨유 레전드가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는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개리 네빌과 같은 당대의 최고 선수들과 함께 뛰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 리그 4번의 우승을 차지한 공격수이다. 1990년대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끌던 포워드였다.
맥클레어는 1987년부터 1998년까지 11년간 붉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4번, FA컵 3번, UEFA 유러피언 컵 위너스 컵, 슈퍼컵 각각 1번 등 9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총 355경기에 출장해서 88골을 터뜨려 올드 트래포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맨유로 이적하기전에도 마더웰과 셀틱에서도 리그 우승과 스코티시 컵 우승을 일궈냈다. 셀틱시절 144경기에서 99골이나 터뜨렸다.
맨유 첫해에는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수였다.
그는 한 축구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서 가장 비싼 계약은 아니었지만 스코틀랜드 클럽에서 잉글랜드 클럽으로 이적한 선수들 중에서 당시 가장 큰 이적료를 지급했다”며 옛 기억을 되살렸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는 맨유 시절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그슨 경에 대해서 “단단하지만 공정했다”라며 지금도 존경을 표할 정도이다.
맥클레어는 “알렉스 퍼거슨과 아치 녹스가 나를 맨유의 첫 영입 선수 중 한 명으로 원한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며 “퍼거슨과 녹스는 저를 훨씬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 주었다. 퍼거슨은 항상 엄격했지만, 선수로서나 코치로서 나에게는 공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와 함께 뛰었다는 것에 대한 좋은 기억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정말 멋진 날들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맥클레어의 전성기 시절 그를 기억하는 맨유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아마도 많은 팬들이 놀라움을 금치못하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 시절 맥클레어와 현재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맥클레어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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