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만난 尹대통령 "복합위기 해결 위해 연대하자" [다보스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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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최근의 복합위기 해결을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국가와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 시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업인들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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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세계최고 혁신허브 만들것"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참석
【파이낸셜뉴스 다보스(스위스)=김학재 기자】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최근의 복합위기 해결을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국가와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 시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업인들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 우리 측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주요 그룹사 총수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선 인텔, IBM, 퀄컴, 쉘, JP모건, 무바달라, 블랙스톤, 히타치 등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반도체·에너지 관련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윤 대통령과 소통을 확대했다.
■"한국, 세계 최고 혁신허브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돼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탓에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고금리·고물가 등을 겪는 등 전 세계적으로 복합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와 기업 간 연대·협력을 꺼냈다.
동시에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정부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민간주도 시장 중심 정책으로 정부는 이를 뒷받침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시장 중심 경제정책 기조를 강조하면서 노동개혁과 같은 규제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은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에 기반해 지속적 성장을 추진하면서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민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민간주도·시장 중심 경제정책 방향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첨단산업 경쟁력, 우수한 인력을 장점으로 제시하면서 "한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CEO들에게 한국 기업과의 협업과 한국투자 확대를 당부한 데 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금융투자·반도체·에너지 글로벌 CEO 총출동
이날 오찬에는 국내 대표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 외에 한국투자에 관심이 높은 해외 CEO 15명도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의 반도체, 전자 등 정보기술(IT) 업계와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금융투자 업계의 CEO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과 블랙스톤의 스테판 슈워츠먼 회장, 뱅크오브아메리카(BoA)·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TPG 등 미국 금융투자업계 대표 외에 최근 우리나라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UAE의 무바달라 투자사를 이끄는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도 참석했다.
IBM, 인텔, 퀄컴 등 미국의 거대 반도체 전자기업 대표와 일본의 히타치, 싱가포르의 그랩 대표도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 자리했다.
에너지기업 중에선 영국의 쉘, 프랑스의 에어리퀴드, 토탈에너지 대표가 참여해 한국투자 여부를 타진했다. 스위스의 대표적 식품기업인 네슬레 대표와 인도네시아 부동산·유통·금융 기업인 리포 카라와치 대표도 참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스위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반도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에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데 있어 참석을 원하는 기업과 한국을 소개하려는 우리 측의 입장이 맞물려 자연스럽게 형성된 구성"이라며 "양쪽의 이해관계와 요청사항이 합치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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