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원 규모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건설 수주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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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폴란드로의 원전 수출 길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양 장관과 야체크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장관은 지난해 10월31일 폴란드 퐁트누프(Pątnów)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 및 산업부-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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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부총리, 퐁트누프 원전 韓 본계약 체결 확률 100% 강조
(세종=뉴스1) 이정현 이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폴란드로의 원전 수출 길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 포럼에 윤 대통령과 동행, 폴란드·체코 등의 산업·에너지 분야 장관급 인사들과 양자면담을 갖고 원전수출, 첨단산업 등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건설 참여 건이다. 이 장관은 폴란드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을 만나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도 원활히 진행되기를 요청했다.
이에 더해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 : Letter of Intent)에 이어 정부 간 LOI도 체결,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 공고히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사신 부총리는 "퐁트누프 원전 건설을 위해 지난 10월 양국 기업 간 체결한 LOI가 본계약 체결로 이어질 확률은 100%"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세일즈'를 추진 중인 우리나라는 현재 폴란드와 40조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퐁트누프 원전 개발 참여를 타진 중이다. 지난해 10월 폴란드 정부가 주도하는 원전 수주에는 고배를 마셨지만, 폴란드가 추가로 계획 중인 2단계 원전 수주에 논의가 오가는 단계다.
이창양 장관과 야체크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장관은 지난해 10월31일 폴란드 퐁트누프(Pątnów)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 및 산업부-폴란드 국유재산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폴란드 민간발전사 ZEPAK(제팍),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 등 양국 3개 기업 CEO가 체결하는 협력의향서는 이들 3개사가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폴란드는 퐁트누프 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운영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신규 원전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양국 정부 간 MOU는 이 같은 민간 부문의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서에는 양국 기업이 추진하는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를 양국 관련 부처가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고,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규모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해당 지역에 수명이 다한 화력발전소를 폐기한 뒤 발전소 부지를 포함한 인근 지역에 원전 2~4기를 짓는 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확정 시 구체적인 경제비용을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기 건설에 40조원의 비용이 투입된다는 점과 유럽이라는 지리·환경적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를 훨씬 웃도는 경제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할 3사는 연말까지 원전 건설에 대한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퐁트누프 부지에 대한 지질공학·내진·환경조건 분석 작업을 진행한다. 또 상호 간 제안된 파이낸싱 모델에 따라 '사전작업-건설-운영 단계별 예산'을 추산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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