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하정우, 말장난 좋아해…같은 방 쓰면서 개그 꿈 키웠다"

'라디오스타' 18일 방송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권율이 하정우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권율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대학 선배 하정우가 언급됐다.

이 자리에서 MC들은 권율을 향해 "개그가 부장님 취향이라던데"라고 물었다. 권율은 "말장난 개그를 좋아한다"라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한번은 드라마 대본 리딩을 하는데 '오늘 참치회 어때?'라는 대사가 있었다. 제가 '참치는 못 참지' 이렇게 애드리브를 했다. 예상 외로 감독님이 너무 재밌다고 하시는 거다. 그래서 현장 가서 촬영하는데 애드리브를 안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그걸 기억하고 왜 안 하냐고, 카메라 구도를 다시 잡아 주시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권율은 "데뷔 전부터 예능감 키워 준 개그 트레이너가 있다던데"라는 질문에는 하정우라고 알렸다. "대학 시절 하정우 선배님이 그런 말장난을 좋아하셨다"라면서 "제가 고등 때부터 성대모사를 좋아했다. 대학교 입학 전 예비소집일에 갔더니 하정우 선배님이 '네가 걔냐? 신문선 한번 해봐' 하시는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샀다.

권율은 "하정우 선배님이 '재밌네' 하시더니 입학하자마자 '너 내 방에 들어와' 하셨다. 같은 방을 쓰면서 서로 개그에 대한 꿈을 키웠다. '오늘은 무슨 성대모사 연습했니? 한번 해봐라' 하셨다"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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