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소개팅서 보자마자 ♥하원미”, 아내 내조에 눈물 흘렸다 (‘옥문아들’) [Oh!쎈 종합]

박하영 2023. 1. 18. 23: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하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신수가 직접 매입한 1,200평 텍사스 대저택을 공개한 가운데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1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2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한국 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 추신수 선수가 ‘최초 야구선수 게스트’로 출연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WAR,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MLB MVP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운 선수다. 또한 추신수는 21년 만에 한국 복귀 후 한국 프로야구 최초 통합 우승을 이끈 레전드로 꼽힌다.

이날 21년 만의 한국 생활로 메이저리그와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추신수는 “선후배 문화가 너무 강하다보니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게 더 불편하다. 운동장에서는 동등했으면 좋겠다. 후배라도 스포츠고 선배라서 약하게 하는 건 아닌 거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종국은 “한국의 응원송 문화가 신기했다고?”라며 물었다. 추신수는 “미국에는 전혀 없는 문화니까 한국에 온다고 결심 했을 때 나만의 응원가는 어떤 걸까? 뭐가 나올까 그게 되게 궁금했다. 그런 응원을 받으면서 야구도 해보고 싶고. 저한테 들려주셨는데 지금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자꾸 여기에 갈등을 하게 된다. 저는 1번 타자니까 공도 많이 보고 침착하고 해야 하는데 응원 중에 ‘추신수 홈~런’ 그게 있다. 근데 이게 다른 땐 괜찮은데 다리로 던지려고 할때 노래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메이저리거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미국팬들이 ‘고추(Go CHOO) 응원을 선보였던 점을 언급했다. 이에 추신수는 “한국 팬들이 유난히 많이 웃는다. 시끄러운 와중에 ‘ㅋㅋㅋ’가 들려서 보면 한국분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미국인들도 그 뜻을 아냐”라고 물었고, 추신수는 “팀원들이 ‘응원을 하는데 왜 웃나?’라고 발끈하더라. 그래서 설명해줬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동양인 최초로 통산 200호 홈런을 달성한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계약에서 계약금만 1억 3천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텍사스가 주 세금이 없다는 사실에 “그대로 내 통장에 입금 되냐”라며 반응했다. 이에 송은이는 “받은 거에 40%(국세) 정도 내지 않나”라고 물었고, 추신수는 “더 낸다. 한 45% 정도 내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민경훈은 “그래도 돈이 안 줄죠?”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추신수는 당황한듯 말을 하지 못했다. 주변 역시 “이자가 있으니까”, “안 줄 것 같은데?”라며 궁금해 했고, 송은이는 “이런 질문 처음이지 않나”라며 웃었다. 그러자 김숙은 “그래서 신수가 훤하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형돈 역시 “사람이 구김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추신수는 ‘1,400억 받고 제일 먼저 산 게 뭐냐’라는 질문에 “집을 샀다. 애리나주에 살다가, 사는 곳을 옮겼으니까 집을 제일 먼저 샀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그가 매입한 집은 1,200평의 대저택이었다. 뒤이어 추신수가 살고 있는 집이 공개 됐고, 럭셔리 화장실부터 야외 수영장까지 ‘헉’ 소리 나는 규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아내와 처음 어떻게 만났냐”라는 물음에 추신수는 “2003년도 미국 시즌 끝나고 소개로 만났다. 처음 보는 순간 좀 달랐다.보는 순간 ‘이 여자다’ 싶었다. 사실 그 자리도 저를 소개시켜주려고 데려온 자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였다. 그런데 보고 ‘어? 뭐지?’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는 제게 반했다기 보다는 어린 나이에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걸 좋게 봤다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추신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추신수 아내는 당시 열악한 마이너러그 생활에 전담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이에 추신수는 “제가 아이가 셋이다. 보통 아이를 낳으면 3일간 출산 휴가를 낼 수 있는데, 저는 야구가 급하다보니 휴가도 반납하고 바로 복귀했다. 아내는 출산 다음 날 바로 직접 운전해서 퇴원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 아팠다. 제가 산후 조리를 해줄 형편도 안 됐다”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예전에는 제가 낮 경기를 1시에 가야하는데. 전날 저녁 경기를 하고 늦게 들어오면 제가 자야하는데 아이가 울면 못 잔다고 걱정했다. 일어났는데 아무리 이름을 불러봐도 없길래. 그때 아파트에 살고 있을 땐데 문을 열어보니까 아내가 아이랑 계단에서 자고 있더라. ‘뭐하냐’고 했더니 ‘잠에 방해될까봐 거기서 잤다고’ 하더라 그래서 출근하면서 내내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