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세일즈 나선 이창양…체코·폴란드 장관과 잇단 면담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양국과 협력 논의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체코와 폴란드 장관들과 연이어 만나면서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 장관이 18일 스위스에서 폴란드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신 부총리는 한-폴란드 원전 협력사업인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핵심 인사다. 지난 10월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 체결 당시 'LOI가 본계약 체결로 이어질 확률은 100%'라고 언급하는 등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해 우호적인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 장관은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도 원활히 진행되기를 요청했다.

또 기업 간 LOI에 이어, 정부 간 LOI도 체결해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체코의 요젭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과도 원전 협력,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시켈라 장관은 당정 통합 위원회인 신규원전건설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해 11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입찰에 참여한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핵심 인사다.

이 장관은 "한국은 지난 40여년간 36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담아 체코 원전건설 계획을 제안했다"며 "가격·품질·납기 삼박자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국가인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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