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원전, 빠르고 싸게"...다보스서 '원전 세일즈' 나선 산업장관

세종=김훈남 기자 2023. 1. 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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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폴란드와 체코의 산업·에너지 분야 장관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원자력발전(원전)과 에너지 관련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양 장관은 "팀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원전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폴란드와의 원전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유럽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한국의 원전 수출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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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는 지난 2022년 7월 5일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정책을 심의하고 그 추진사항을 점검하기 위하여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소속으로 구성되었으며, 산업데이터 공유·거래 활성화 등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한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폴란드와 체코의 산업·에너지 분야 장관급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원자력발전(원전)과 에너지 관련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는 18일(현지시간) 이창양 장관이 △야제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요젭 시켈라(Jozef Sikela)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선 사신 부총리와 면담에서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의 원활한 진행을 요청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Polska Grupa Energetyczna), 민간 에너지 회사 제팍(ZE PAK)은 지난해 10월 퐁트누프 원전 사업에 대한 LOI(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신 부총리는 폴란드에서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LOI 체결 당시 "LOI가 본계약으로 이어질 확률은 100%"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창양 장관은 "팀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원전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폴란드와의 원전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유럽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한국의 원전 수출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한수원 등 민간에서의 LOI에 이어 정부 간 LOI 체결을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것을 제안했다.

체코의 시켈라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이 장관의 원전 세일즈 행보가 이어졌다. 체코는 지난해 3월 체코 중부 지역 두코바니 원전 부지에 1200㎿(메가와트) 규모 가압경수로를 짓는 공사를 발주했고, 2024년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이미 발주한 두코바니 신규 원전 1기 외에도 최대 3기까지 원전 추가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한수원 등 팀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두코바니 원전 입찰전에 도전장을 냈다.

이창양 장관은 "한국은 지난 40여년간 원전 36기를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담아 체코 원전건설 계획을 제안했다"며 "가격·품질·납기 삼박자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국가인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과 시켈라 장관은 원전과 더불어 △수소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연구개발과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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