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尹, 나가기만 하면...반복되는 '순방 잔혹사'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일정에 밀착 동행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건희 여사. 최근 아크부대 격려 방문 시에 군복을 입은 것을 두고 민주당이 문제제기에 나섰었죠. 그런데 탁현민 전 비서관은 좀 다른 의견인 것 같습니다.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에 너네도 입지 않았느냐 이건 되게 유치하다 했는데 정말 민주당에서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이런 비판까지 나오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바로 김정숙 여사도 입지 않았느냐. 이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서용주]
그게 정쟁이죠, 정쟁. 그러니까 민주당은 야당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있어서 지적을 하는데 비판을 위한 비판들이 꽤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정쟁이 되는데. 저도 탁현민 비서관처럼 그렇습니다. 군복 논란 있을 때 군복 입을 수 있죠. 안 그렇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또 대통령이 바뀐 거 아니냐라는 비판들도 저는 예를 들면 사진이 그렇게 찍혔다거나 아니면 그런 모습이 보였다고 하거나 하는 모습이라서 과도하게 이 부분도 조금은 너무 탁현민 비서관 말로 하면 정치적으로 유치할 수도 있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이번 순방 중에 경제외교 성과도 굉장히 컸는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이 발언 때문에 민주당 비판이 굉장히 거셉니다. 오늘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순방만 나가면 이렇게 논란이 되는 일이 반복되는 건 이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우선 한말씀 먼저, 그 말씀 드리기 전에 전제를 하고 싶은 것은 어느 나라나 외교, 안보. 외교는 특히 정당의 외교는 초당파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야 간에 이걸 정쟁거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서는 해외 순방에 가면 이러저러한 걸로 문제제기를 하고 지적하는데 아까 서용주 대변인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너무 지나치게 정치화시켜서 자꾸 꼬투리를 잡는 식의 야당의 지적은 저는 삼가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불어서 지금 말씀하신 이번에 아랍에미리트에 가서 이란을 적으로 설명했던 게 당시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아크부대 장병들을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그런 분위기에서 나온 말로 이해는 됩니다마는 외교적인 생각을 하면 한번 더 곱씹어봐야 될 대목이었던 건 분명히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수습하기 위해서 외교부가 굉장히 진땀을 흘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또 팩트관계도 잘 체크가 안 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나 이란이 불편한 관계가 있고 과거에 60년대 영토분쟁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잘 지내려고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물론 아크부대에 있는 우리 부대들의 전투의식을 격려하기 위해서 우리의 적은 북한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조금 더 참모들이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 특히 해외에 나가서 하는 발언은 그 나라가 있고 그 나라를 상대하는 또 다른 나라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잘 준비해서 대통령께 조언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자칫 순방성과가 묻히는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
[서용주]
그런데 저는 짧게 말씀드리면 이렇게 37조의 외교 성과를 가져왔는데 말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리스크, 입 리스크로 이렇게 되는 것들이 정말 안타까워요. 외교는 아까 말씀하셨듯이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게 외교입니다. 그런데 왜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발언을 합니까? 이런 부분들.
그다음에 두 번째는 수습이 안 된 거예요. 정치화 얘기를 하는데요. 즉시 윤석열 대통령이나 외교부나 대통령실에서 이란이 납득할 만한 어떤 이야기를 해 줘야죠. 유감이다, 오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가 아니잖아요. 우리는 이란과 전혀 상관없이 지금 끈끈하고 좋다. 그다음에 장병 격려하려고 했다. 그건 우리의 얘기잖아요. 이란에서는 장병 격려하려고 했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까지도 2차로 한국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 대단히 기분 나쁜 겁니다. 이건 앞으로 명확하게 유감표명을 하지 않으면 힘들다. 유감표명을 하면 민주당이나 야권에서도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걸 안 하니까 비판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단세포적인 편향외교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서용주]
저는 예를 들면 영국, 미국, 일본, 지금 이란이거든요. 그랜드슬램 외교참사입니다. 따지고 보면.
[앵커]
이 정도 비판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할 수 있죠. 저도 그렇다고 봅니다. 차라리 저는 외교를 꼭 하셔야 되나 생각까지 가질 정도니까요. 빨리 수습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근식]
지적은 할 수 있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상의 해외순방 외교는 야당도 정말 적극 협력해서 초당적인 협력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단세포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야당대표가 할 단어로는 좀 과도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오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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