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성남FC 후원금과 광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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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하다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한테 물었다.
광고는 소비자 마음을 끌기 위한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유혹이다.
자본주의 발전과 상업광고는 떼려야 뗄 수 없음을 소비자들도 잘 안다.
성남FC에 지급된 돈은 무상으로 받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라 광고를 해주고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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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나 강도 아니고서야 남의 지갑 열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자기 재화와 서비스가 최고라고, 진짜라고 믿게 해야 한다. 광고는 소비자 마음을 끌기 위한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유혹이다. 가장 멋있게, 세련되게, 맛있게, 즐겁게 보이려고 온갖 치장을 하고 교태를 부린다. 심리학과 미학 등 여러 지식을 활용해 양념을 치고 가공한다.
자본주의 발전과 상업광고는 떼려야 뗄 수 없음을 소비자들도 잘 안다. 그래서 15초짜리 텔레비전 광고는 으레 그러려니 한다. 채널을 돌리면 그만이니. 하지만 TV나 OTT 등을 보다가 결정적인 장면에 짤리는 ‘중간광고’, 주인공이 뜬금없이 상품을 집어드는 ‘간접광고(PPL)’에 짜증을 숨길 수 없다.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다 보면 만나는 ‘즐거운 PPL 쪼금만 할게요’라는 입간판 광고는 양해를 구하는 건지, 더욱 교묘한 유혹인지 헷갈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고비’ 카드를 꺼내들고 나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제출한 것이라면서 1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진술서를 통해서다. 성남FC에 지급된 돈은 무상으로 받은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라 광고를 해주고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제3자 뇌물죄 적용을 피하기 위한 논리로 보인다. 하지만 각각 58억원과 40억원을 냈다는 ‘두산’이나 ‘네이버’ 이름은 성남FC 유니폼 어디에도 없었다. 두산이나 네이버는 광고업계에서 짠돌이 광고주로 소문나 있다. 이 대표 항변이 국민들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박희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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