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프리즘] ‘CES 2023’ 대주제는 인간과 기술

2023. 1. 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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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도 CES(국제가전박람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많은 기업들이 그해 출시할 제품 또는 준비 중인 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에 그해 소비자용 기술 트렌드와 혁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통 CES 주관사인 CTA(소비자 기술연합)에서 전시행사 시작 전날, 그들이 생각하는 그해 소비자용 기술 트렌드를 설명한다.

물론 CES가 정답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혁신이 우리가 직면한 경제 위기의 해법이라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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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첫 오프행사 큰 관심
공간·사물인터넷 등 S.I.D.E. 초점
경제 위기 극복·인류 풍요 위해
기술혁신 해법으로 제안해 ‘주목’

올해 1월에도 CES(국제가전박람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많은 기업들이 그해 출시할 제품 또는 준비 중인 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에 그해 소비자용 기술 트렌드와 혁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CES 오프라인 행사가 제대로 열리는 첫해이자, 글로벌 경제 위기를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보통 CES 주관사인 CTA(소비자 기술연합)에서 전시행사 시작 전날, 그들이 생각하는 그해 소비자용 기술 트렌드를 설명한다. 지금까지는 소비자용 기술 시장 현황부터 시작했지만, 올해는 ‘혁신은 경기 침체기에 가속화되고 뭉쳐서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강력하고 새로운 기술 변화의 물결을 불러옵니다’라는 영국의 경제학자 크리스토퍼 프리만의 발언부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CES의 방향성으로 새롭게 제시한 것이 HS4A(인간다운 삶을 위해 보장받아야 할 안보·안전)가 있었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 특히 2023년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 기술 혁신에 더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제안한 것 같다.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변화 너머’ 저자
올해 CES에서 제시된 주제는 S.I.D.E.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주로 기술에 대해서 집중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기술이 다른 한 면에 있는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상 옆에서 함께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 같다. 이제 S.I.D.E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S는 공간(Space)의 S이다. 지금까지 이동수단(모빌리티)에 대해서는 친환경을 위한 전기화와 혁신으로 자율주행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를 넘어 이동하는 공간으로서 가치에 집중했다. 즉,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디지털 세상의 접점이 된다는 것이다. 향후 레디플레이어원에서처럼 360도 3차원 콘텐츠가 감싸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람들이 쏙 들어가는 자동차가 XR기기를 대신할 수 있다는 미래를 제시했다.

둘째, I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I다. 삼성전자가 자사를 넘어 다른 가전 브랜드까지 연결하여 모니터링과 제어 가능한 스마트싱스 적용 스마트홈을 선보였다. 자동차 부품회사로 알려진 보쉬는 이제 센서 기업으로 천명하고 센서가 일상 속에서 위험신호를 전달해 사람들을 구하고, 또 자원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셋째, D는 데이터(DATA)의 D다. 많은 가전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지향하는 개인화와 자동화는 소비자 데이터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좋은 데이터를 이용한다면 꼭 필요한 시점과 자원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속 가능성과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는 데이터의 집합체인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의 미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E는 이른(Early)의 E다. CTA에서는 메타버스와 웹3.0은 이미 우리 앞에 다가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물론 전시회에 참가한 미래적 관점에서 보는 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고 하지만, 전문가 토론에서는 기대는 트론(과거 드라마)이지만, 현실은 메신저와 같은 디스코드(한국의 카카오톡과 비슷)라는 측면에서 초기단계라 했다. 또 일부 실무진은 자기 보스가 메타의 저커버그처럼 실적 또는 현실에서 바로 가치를 낼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라는 요구를 안 하는 훌륭한 보스를 모시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CES가 정답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혁신이 우리가 직면한 경제 위기의 해법이라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변화 너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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