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운행 재개한 북중…지난해 교역 200% 이상 급증

권오석 2023. 1. 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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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이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북중 교역은 1억 4148만 달러(한화 1750억원)로 전월보다 13%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9% 급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북한은 2020년 1월 변경을 봉쇄, 그해 8월쯤 중단했던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지난해 1월 재개하며 부분적으로 교역이 확대된 것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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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해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이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이는 화물열차 운행 재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둥에서 압록강철교 넘어 신의주로 가는 화물열차. (사진=연합뉴스)
1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북중 교역은 1억 4148만 달러(한화 1750억원)로 전월보다 13%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9% 급증했다. 북한 수입은 1억 2235만 달러(약 1513억원), 수출은 1913만 달러(약 237억원)였다.

북한 수입은 전달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249% 늘었고 수출은 전달보다 62%,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2%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북중 교역은 10억 2772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전년 동기(3억 1804만 달러)보다 233% 증가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북한은 2020년 1월 변경을 봉쇄, 그해 8월쯤 중단했던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지난해 1월 재개하며 부분적으로 교역이 확대된 것이 배경이다.

다만 지난해 북중 교역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7억 8902만 달러(약 3조 4000억원)에 비해서는 63% 감소했다. 방역 완화에 나선 중국은 지난 8일 변경지역 육로 봉쇄를 해제, 3년 만에 통관을 재개했으나 북한은 중국 내 확산하는 코로나19의 유입을 우려해 여전히 육로 개통엔 응하지 않고 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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