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쏠테니 오세요”...데이터센터 유치때 무슨 이득 있길래
“전력 多공급 지역으로 분산해야”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한국전력·지자체와 함께 개최한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정책 설명회에서 지자체별 인센티브 방안을 소개했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공급과 종사자 전용 주거단지 지원을 제시했다. 5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시에는 최대 350억원을 지원하고, 기반시설 설치와 기업 맞춤형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라남도는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보조금 지원과 부지 무상 제공 및 장기 임대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전라북도는 3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시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고 새만금산단 장기임대용지를 제공한다. 경상북도는 입지시설 보조금을 50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들 지자체 중 강원도는 발전소 설비용량이 많지만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낼 전력망이 부족해 송전제약이 걸리는 지역이다. 전라도와 경상북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밀집해 있어 출력제어 우려가 높다. 즉, 전력 수요가 많은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송전제약과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의 지역분산을 촉진할 수 있도록 추가 인센티브를 발굴하고 데이터센터 지역 입지와 관련된 애로를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이 심해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추가 건설에 부담이 크다”며 “전력공급이 풍부하고 계통 접속이 원활한 지역으로 입지를 분산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자체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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