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벵기' 배성웅 T1 감독 "젠지에 승리, 절반은 성공"

배성웅 T1 감독(왼쪽)과 ‘페이커’ 이상혁이 18일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개막전 경기과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종로=김지윤 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절반은 성공적이다.”

지난 여름 패배를 확실하게 되갚았다. 그럼에도 T1의 ‘벵기’ 배성웅 감독은 절반의 성공이라 평가했다. 앞으로의 절반을 확실한 승리로 채우겠다는 강한 의지의 메시지다.

T1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개막전 젠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압승을 거뒀다.

배 감독은 경기후 취재진과 만나 “개막전 첫 경기이었는데 젠지를 상대로 기분 좋게 시작하는 거 같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절반은 성공적으로 한거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3년 로스터의 변화가 없는 T1은 이미 개막 전부터 LCK 관계자들에게 우승 후보로 주목 받았다. 팀 색깔이 가장 변하지 않은 T1의 초점은 ‘패치 적응’이었다. 배성웅 감독은 “T1은 교전과 운양 둘다 잘했던 팀이었다. 특히 교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발전해야할 부분은 다음 패치에서 대규모로 변하는 메타에 빨리 적응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독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과 우승의 인연이 없던 T1. 이에 배성웅 감독은 5년 만에 열리는 ‘2023년 롤드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T1의 목표는 항상 최고가 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우승은 인연이 없었지만 징크스라기엔 2번 밖에 없었다. 올해에는 만족한 결과 얻는게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선수부터 감독까지 함께 동행한 ‘페이커’ 이상혁에 대해 배성웅 감독은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이제까지 경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거 자체가 선수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열정을 잃지 않고 프로로서 모범이 되는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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