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프랑스 앙드레 수녀 선종
최서은 기자 2023. 1. 18. 22:34
118세…1944년에 ‘수녀의 길’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11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툴롱의 양로원 관계자는 “앙드레 수녀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매우 슬프지만, 먼저 세상을 뜬 아끼던 남자 형제를 그리워한 수녀님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지난해 4월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가 119세로 숨진 뒤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앙드레 수녀는 1904년 2월11일 알프스 산맥 인근의 남프랑스에서 3남1녀 중 고명딸로 태어나 41세이던 1944년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다.
앙드레 수녀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두 경험했다. 그는 살아오면서 가장 기뻤던 기억으로 1차 대전에 참전했던 남자 형제 2명이 살아서 집에 돌아온 순간을 꼽았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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