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헬기 추락…"러시아 연루는 확인 안되나 사고 원인 전방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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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주거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헬리콥터가 추락해 내무부 장, 차관 및 어린아이 등 1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 대통령실 부소장은 1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0명이 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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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 대통령실 부소장은 1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0명이 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초엔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수정됐다.
사망자 중에는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부 장관, 예브게니 에닌 내무부 제1차관, 유리 루브코비치 국무장관 등이 사망했다. 이들은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 사망한 정부 고위 관료 중 가장 고위급 인사로 평가받는다. 또 어린이 등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국가안보국(SBU)은 사고 경위에 대한 파악에 나섰다며 “비행 규칙 위반, 헬리콥터의 기술적 오작동 및 헬리콥터 추락을 위한 고의적 조치 등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 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러시아가 이 사고에 개입됐다는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뿌연 하늘로 인해 가시거리가 좁은 점이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가안보국은 “해당 헬리콥터가 긴급 현장으로 인력을 수송하는데 반복적으로 관여했다”고도 말했다.
각국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유치원 근처에서 발생한 이 끔찍한 사건의 모든 희생자를 기린다”고 밝혔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모나스티르스키를 향해 “영국의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고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도 그에게 “EU의 훌륭한 친구”라고 경의를 표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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