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스페이시에게 공로상 수여…이탈리아서 논란

구경하 2023. 1. 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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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를 받는 배우 케빈 스페이시에게 공로상이 수여되면서 이탈리아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국립영화박물관은 현지시간 16일 스페이시에게 극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며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는 '이탈리아, 무조건적인 관용의 땅'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국립영화박물관이 스페이시의 성범죄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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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를 받는 배우 케빈 스페이시에게 공로상이 수여되면서 이탈리아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국립영화박물관은 현지시간 16일 스페이시에게 극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며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스페이시는 “나를 초대해준 박물관의 배짱에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며,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이라고 농담과 함께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스페이시는 배우와 극단 관계자 20여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2017년부터 수사를 받았고, 12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는 ‘이탈리아, 무조건적인 관용의 땅’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국립영화박물관이 스페이시의 성범죄에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미투 운동의 시작이었던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 “와인스틴은 감옥에 갔고, 프랑스는 증거가 없거나 재판 전이라도 배우에게 성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상 자체를 금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인간과 예술가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진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는 학대를 감추고 가해자들을 숨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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