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권순우, 다음 목표는 데이비스컵
[앵커]
한국 테니스 사상 첫 ATP 투어 2회 우승을 달성한 권순우가 호주오픈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시즌 초반 성적을 100점 만점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는데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권순우 테니스의 비결,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끈한 포핸드 공격을 앞세워 애들레이드 오픈 정상에 오른 권순우,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두 번째 챔피언에 오르며 선배 이형택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호주 오픈에서도 기대를 모았지만 피로 누적을 극복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연초부터 3개 대회를 연속으로 뛰고 돌아온 권순우는 시즌 초반 성적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권순우/세계 52위 : "이번 시즌 시작부터 투어 우승해서 굉장히 많이 기쁘고, 많이 실감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한국 들어와서 보니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00점 만점에 100점 아닐까요."]
권순우의 올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테니스 비결은 '공격 본능'입니다.
상대 세컨 서브를 받을 때 베이스라인에서 두 걸음 올라가 때리는 공격적인 리턴이 특히 위력적이었습니다.
2021년 첫 우승을 차지한 아스타나 오픈 때와 뚜렷한 차이가 발견됩니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도 크게 개선돼 평균 서브 속도가 190km가 넘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습니다.
[권순우 : "세컨드(두번째) 서브 공략을 라인에 붙어서 하려고 하다보니 좀 더 플레이가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고 그러다 보니 경기도 이긴 것 같습니다."]
시즌 초 숨가쁘게 달린 권순우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또 하나의 기록 사냥에 나섭니다.
다음달 초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단식 에이스로 나서, 사상 처음 2회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 진출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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