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트로피 들고 귀국' 권순우 "다음 목표는 메이저 16강"

정광호 2023. 1. 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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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18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권순우는 "시즌 초 대회에서 이렇게 두 번째 우승을 했는데 사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다"며 "우승 직후에도 실감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국에 들어오니깐 이제야 우승 실감이 난다. 이번 주까지는 우승을 많이 즐기고 싶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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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들고 귀국한 권순우(사진=정광호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18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획득한 멋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취재진들을 맞이했다. 

권순우는 "시즌 초 대회에서 이렇게 두 번째 우승을 했는데 사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다"며 "우승 직후에도 실감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국에 들어오니깐 이제야 우승 실감이 난다. 이번 주까지는 우승을 많이 즐기고 싶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이형택, 정현도 이루지 못했던 한국인 최초 ATP 투어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곧바로 호주오픈 본선을 치뤘으나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에게 패배했고 복식 경기 출전 예정이었으나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 즉시 한국으로 귀국했다. 

값진 호주오픈 시리즈를 보낸 권순우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시즌 초 만족감을 드러냈고 "다음은 메이저 대회 16강까지 오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순우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귀국 소감을 말해달라.
"시즌 초 대회에서 이렇게 두 번째 우승을 했는데 사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다. 우승 직후에도 실감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국에 들어오니깐 이제야 우승 실감이 난다. 이번 주까지는 우승 느낌을 많이 즐기고 싶다." 

호주오픈에서는 결과가 아쉬웠는데.
"물론 호주오픈 전 주에 대회를 잘했기 때문에 컨디션도 좋았고 나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자신감을 얻고 왔다. 

애들레이드 대회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럭키루저로 올라왔고 대진표도 내 손으로 뽑았다. 사실, 럭키루저라 부담 없이 경기를 했고 또 2회전에서 2번 시드(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이기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다보니 사실 한 라운드씩 올라가면서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결승전에서는 모든 걸 다 쏟아부었다."

그 탓이었는지 호주오픈 유뱅크스 전에서 피로감과 일정상에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 일정상으로도 아쉽고 피로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그날 경기했을 때는 체력적으로 문제도 없었고 5세트까지 다 소화를 했고 경기를 평가하자면 지금 생각해도 실력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

올시즌 들어서 경기력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일단 동계훈련 때 준비도 많이 했고 코치님이랑 트레이너 선생님이랑 이야기도 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이 부분이 좋은 성적으로 나왔단 것 같다." 

뒷심이 굉장히 좋았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강화가 된 것인지.
"동계 훈련 기간 러닝도 많이 하고 근력 운동도 하면서 몸도 많이 키웠다. 동계훈련 전보다 4kg이 더 늘었더라. 이번 동계훈련 성과가 좋았다." 

머리카락을 짧게 깎은 이유가 있는지. 
"동계훈련을 나가기 전, 머리를 밀었다. 홍성찬 선수랑 같이 미국 갔었는데 홍성찬 선수가 머리를 민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머리를 밀었다. 운동에만 집중해보자고 밀었다." 

작년에는 조코비치처럼 톱랭커 선수랑 할 때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경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결과도 보여주고 있는데.
"일단 랭킹 높은 선수들이랑 졌잘싸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경험을 많이 쌓인 부분이 있고 동계훈련도 잘 마치면서 좋은 성과가 나왔다." 

2월 초에 데이비스컵 경기가 있는데. 
"데이비스컵 경기가 있어서 이렇게 일찍 귀국하게 됐고 빨리 몸 컨디션 잘 올려서 데이비스컵에서도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 4강, 결승권 안에 드는 모습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에 자신감도 느꼈고 우리 대한민국 팀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브 속도도 빨라졌고, 앞으로 나가 공격적으로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서브는 강하게 넣으려고 했던 게 아니었는데 어깨가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 그래서 서브가 강해진 것 같다. 일단 리턴 게임에서는 코치님이랑 많이 이야기해서 라인에 붙어서 세컨드 서브 공략을 플레이하다 보니까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

조금 더 보완하고 싶은 점은.
"일단 서브를 강한 선수를 만나면 아직 잘 플레이를 풀어나가지 못하는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많이 배우고 조금 더 공부를 해야 될 것 같다."

메이저 대회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
"투어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이 나왔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큰 성과가 없어서 메이저 대회 성적이 숙제로 남은 것 같다. 3회전이 최고 성적이기 때문에 16강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시즌 초반 본인에게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햄스트링 상태는 어떤가.
"호주오픈 단식 경기를 마치고 검진을 받았다. 몸상태도 안 좋고 햄스트링 쪽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경기를 이어나가면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


  팀 권순우, 왼쪽부터 유다니엘 코치, 권순우, 김태환 트레이너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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