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시급" 임시국회 소집하더니…민주당 수십 명 '해외로'
지금 국회는 1월 임시국회 중입니다. 이재명 대표 방탄 국회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지만, 민주당이 민생이 시급하다며 열었죠. 그런데 막상 국회가 열렸는데, 의원 상당수가 해외 출장 중이거나 해외 출장 예정입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4일) : 지역구 관리나 국외 출장은 지속해 왔으니 놀고 싶은 속내가 아니라면 임시회 소집을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당을 향해 해외 출장을 떠나고 싶어서 임시국회 소집을 반대하느냔 취지로 따져 물은 겁니다.
그런데 이번 달 국회 차원에서 해외 출장을 계획한 의원 45명 가운데, 상당수는 민주당 소속으로 파악됐습니다.
상임위가 열렸지만, 곳곳엔 자리가 비었습니다.
특히 김진표 국회의장도 동남아 출장을 떠나 본회의 소집도 힘든 상황입니다.
의원들의 해외 출장 등으로 1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들어가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국회'였음이 증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노리고 억지로 국회를 열어놨다는 겁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12일) : 떠날 준비를 하면서도 1월 임시국회를 요구하는 민주당은 방탄도 정도껏 해야 합니다.]
민주당 소속 한 초선 의원도 "지역 일정에 명절까지 겹쳐 가뜩이나 바쁜 시기에 국회 상황까지 챙기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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