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 불질러 父 사망케 한 아들…도주 7시간 만에 붙잡혀

김민정 2023. 1. 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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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 불을 질러 살해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46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한 가구 리폼 공장에 불을 질러 아버지인 B씨(59)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공장에 들어간 뒤 40여 분 뒤에 나온 점에 비춰 불이 나기 전 B씨가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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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 불을 질러 살해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A씨는 전날 오전 11시46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한 가구 리폼 공장에 불을 질러 아버지인 B씨(59)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공장은 B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공장 1동(132㎡)과 가구·트럭 등을 불에 태운 뒤 약 50분 만에 꺼졌으며, 현장에는 숨진 B씨가 발견됐다.

당시 A씨는 공장에 불을 지른 후 근처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한 끝에 오후 6시께 화재 현장에서 5km가량 떨어진 일산서구의 한 상가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공장에 들어간 뒤 40여 분 뒤에 나온 점에 비춰 불이 나기 전 B씨가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현장 합동감식에선 아세톤 등 불이 잘 붙는 다수의 화학약품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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