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따라잡기’…소비자 입맛 사로잡는 떡
[KBS 전주] [앵커]
주로 명절에 먹을 뿐, 평소 잘 찾지 않는 게 바로 떡이죠.
전통 음식으로만 여겨지던 떡이 다양한 맛과 형태로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는 새로운 기호상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선한 딸기에 팥앙금을 감싸듯 입힙니다.
여기에 다시 찰떡을 보자기 싸듯 씌운 뒤 고운 전분을 발라줍니다.
모양도 색도 화려하고 먹음직스럽게 변신한 떡.
한 입 베어 물면 쫄깃한 찰떡에 상큼한 딸기 향과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여느 고급 디저트에 뒤지지 않습니다.
[정종미/남원시 수지면 : "달지 않고 세 개가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떡하고 과일하고 팥앙금하고..."]
이 떡들은 치즈와 궁합을 맞췄습니다.
치즈를 넣어 공처럼 만들거나 사각 모양으로 꾸며 재미를 더했는데, 맛과 영양을 갖춰 식사로도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최근 늘어나는 캠핑족을 겨냥해 만든 40센티미터 길이의 치즈 떡은 화로에 구워 먹을 수 있어 주문이 밀려듭니다.
포장은 1~2인 가구에 맞춰 소량으로 담고, 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따로 카페를 열고 라이브커머스와 SNS 판매망도 갖춰 한 해 매출액이 10억 원이 넘습니다.
[장현미/떡 가공 농가 대표 : "신선한 원재료로 만들다 보니까 고객분들이 더 알아주시는 것 같고, 고객님들이 드셔보시고 소문을 많이 내주셔서 매출로도 많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료에, 새로운 맛과 모양을 입힌 떡이 전통 음식의 틀을 깨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쌀 소비를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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