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 확산…지역 간 상생 ‘관건’
[KBS 전주] [앵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기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주시장이 완주군에, 완주군수가 전주시에 기부를 하며 상생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기부뿐만 아니라 답례품 발굴과 생산 등에서도 상생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퍼센트 상당의 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
도입과 함께 전국적으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장이 완주군에, 완주군수가 전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두 시군 간 상생을 약속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설을 맞이해서 교차 기부를 하게 됐고 이런 계기를 통해서 전주시와 완주군의 출향민들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이해를 넓혀서..."]
[유희태/완주군수 :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이번 교차 기부를 통해서 기부문화가 확산돼 상생 발전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14개 시군과 전라북도가 농협은행과 전자시스템을 통해 본격적으로 기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슷한 제도를 10여 년 앞서 도입한 일본의 사례에서 볼 때, 기부뿐만 아니라 답례품 발굴과 생산 과정에서도 시군별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신두섭/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실장 : "(일본에서도) 주변 지역과 연계 협력해서 생산한 물품도 제공 가능할 수 있게끔 답례품 생산지 제한을 조금 더 확대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기부금 활성화에 효과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소멸을 막고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대안 가운데 하나인 고향사랑기부제.
시군 간 과열 경쟁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취지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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