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美 ’고추’ 응원법 “한국 팬들이 많이 웃어” 폭소 (‘옥문아들’)[종합]

박하영 2023. 1.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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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신수가 미국 '고추' 응원법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2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한국 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 추신수 선수가 '최초 야구선수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편, 21년 만의 한국 생활로 메이저리그와 다른 점에 대해 추신수는 "선후배 문화가 너무 강하다보니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게 더 불편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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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신수가 미국 ‘고추’ 응원법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21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한국 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 추신수 선수가 ‘최초 야구선수 게스트’로 출연했다.

추신수는 프로야구 최초 통합 우승을 만들어낸 선수다. 이날 추신수는 “미국 야구가 100년 역사가 넘는데 거기서도 다섯 번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고의 자리를 갈망하고 미국에 도전했기 때문에 거기서 못한 것을 제가 태어난 나라에서 이뤄내서 의미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송은이는 당시 우승 후 폭풍 눈물을 흘렸던 추신수를 언급하며 “왜 이렇게 울었냐”라고 물었다. 추신수는 “운동장에서는 강한 이미지인 것 같은데 제가 어릴 때부터 눈물이 많다. 눈물 때문에 한 번 혼날 거 두 번 혼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MC들은 사인볼을 요청했고, 추신수는 우승 로고가 박힌 볼과 자신의 얼굴과 비슷한 피규어를 선물했다. 특히 추신수는 피규어를 건네며 “이게 저를 닮았다고 만들었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본 김종국은 “전현무 아니냐”라고 반응했고, 송은이는 “전현무 닮았다는 이야기 많이 듣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종국은 “성적이 부진할 때마다 듣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공감한 추신수는 “제가 2015년도에 타율이 1할도 안 될때 메이저리거 중 최악의 성적이었다. 팬분들이 뭐라고 할까 댓글을 봤더니 ‘전현무가 쳤다. 전현무가 야구하고 있다’라고 하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2할 7푼 5리였다. 사이클링 히트까지 기록했다”라며 2015년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에서 우승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21년 만의 한국 생활로 메이저리그와 다른 점에 대해 추신수는 “선후배 문화가 너무 강하다보니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게 더 불편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운동장에서는 동등했으면 좋겠다. 후배라도 스포츠고 선배라서 약하게 하는 건 아닌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종국은 “한국의 응원송 문화가 신기했다고?”라며 질문했다. 추신수는 “미국에는 전혀 없는 문화니까 한국에 온다고 결심 했을 때 나만의 응원가는 어떤 걸까? 뭐가 나올까 그게 되게 궁금했다. 그런 응원을 받으면서 야구도 해보고 싶고. 저한테 들려주셨는데 지금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자꾸 여기에 갈등을 하게 된다. 저는 1번 타자니까 공도 많이 보고 침착하고 해야 하는데 응원 중에 ‘추신수 홈~런’ 그게 있다. 근데 이게 다른 땐 괜찮은데 다리로 던지려고 할때 노래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메이저리거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미국팬들이 ‘고추(Go CHOO) 응원을 선보였던 점을 언급했다. 이에 추신수는 “한국 팬들이 유난히 많이 웃는다. 시끄러운 와중에 ‘ㅋㅋㅋ’가 들려서 보면 한국분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미국인들도 그 뜻을 아냐”라고 물었고, 추신수는 “팀원들이 ‘응원을 하는데 왜 웃나?’라고 발끈하더라. 그래서 설명해줬다”라고 답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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