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유독 강한 이경은 “1위 잡아서 기분 좋다”

인천/김민수 2023. 1. 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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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36, 173cm)이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경은은 "1위 팀을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웃으며 첫 마디를 꺼냈다.

이경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8점을 쓸어 담으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베테랑 이경은의 놀라운 활약에 구나단 감독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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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민수 인터넷 기자] 이경은(36, 173cm)이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1-78로 승리했다

이경은은 “1위 팀을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웃으며 첫 마디를 꺼냈다.

이어 “초반에 큰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끼리 코트 위에서 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부상 선수가 많아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28점을 올리며 28-11로 17점 차 앞선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61%라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고, 3점슛은 9개를 시도해 무려 6개나 성공시켰다.

이경은은 “초반에는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가 우리은행이기 때문에 계속 불안한 마음을 갖고 뛰었다. 우리가 연습했던 것처럼 어시스트를 동반한 3점슛이 많이 나왔고, 그래서 더 잘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경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8점을 쓸어 담으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4쿼터 막판 74-74로 동점을 허용한 이후 연속 5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최근 승부처에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내가 스스로 슛을 만들어 쏘는 것이 아니다. (김)진영이나 (김)소니아가 안쪽으로 파고들어 가준 후 빼주는 패스가 많다. 그런 부분들을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최근 그런 기회가 유독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베테랑 이경은의 놀라운 활약에 구나단 감독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구나단 감독은 “항상 언니들이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베테랑들은 중요한 순간 코트 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고 직접 해줘야 한다. 그걸 보고 (김)소니아, (김)진영이, 구슬이가 배워야 한다. 경은이가 오늘(18일)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경기 내내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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