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는 어떻게 먹고 사냐고? "공연→저작권으로 유지...마니아 덕분"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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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페퍼톤스가 수입에 대해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연예계 장수 듀엣 페퍼톤스 이장원·신재평이 출연했다.
이장원은 "밴드 활동을 후회해 본 적 없나"는 유재석의 질문에 "친구들은 돈을 벌기 시작할 때 저는 그렇지 못해서 고민은 됐지만 후회는 안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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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밴드 페퍼톤스가 수입에 대해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연예계 장수 듀엣 페퍼톤스 이장원·신재평이 출연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99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모두 19세에 학교를 조기입학을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과학고도 2년 만에 졸업한 후 입학한 것이었다고.
신재평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하기로 유명했다고 했다. 각종 경시대회 상을 휩쓸며 수학천재로 불렸다고. 그런가 하면 이장원은 무려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금융회사에 입사할 기회가 있었지만 근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밴드 활동이 더 중요했기 때문. 신재평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시기여서 저는 팀 미래에 확인이 서지 않았다. 근데 장원 씨가 페퍼톤스를 계속한다고 해줘서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좋은 회사고 좋은 기회인데 페퍼톤스가 얼마 못 가고 흐지부지되면 (이장원이) 평생 후회할 수 있지 않나. 우리가 꼭 잘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난스럽게 시작한 밴드가 무거워진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장원은 "30대 초에는 음악에만 전념했을 때 경제적으로 괜찮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장원은 "밴드 활동을 후회해 본 적 없나"는 유재석의 질문에 "친구들은 돈을 벌기 시작할 때 저는 그렇지 못해서 고민은 됐지만 후회는 안 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페퍼톤스는 어떻게 먹고살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는 직언도 날려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재평은 "여러분께 보여드린 게 저희들의 전부다. 공연, 방송 출연, 저작권이 수입이 된다. 저작권은 대단하지는 않다. 저작권 공개한 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저희 음악을 듣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마니아분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래서 덕분에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그래도 행사 많이 하지 않냐"고 묻자, 이장원은 "물어다 주실래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재평이 이장원의 결혼식 날, 이장원에게 보낸 편지 내용도 공개됐다. "네가 너무 낯설다. 연초에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할 때 게임 캐릭터 말한 줄 알았다. 난 가정도 있는 남자인데 기분이 이상했다. 나이 40에 나만의 리틀 장원이를 보내줘야 한다니"라는 내용. 신재평은 "10대 끝자락부터 친구였던 장원이가 장가를 간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했다"며 남다른 우정을 언급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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