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승 도전 불발’ 위성우 감독 “차라리 속 시원…꼭 신한은행이 연승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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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초반부터 14연승 행진을 달리던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의 15연승 도전이 불발됐다.
우리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1쿼터 한때 21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동점까지 끌고갔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뒤지며 78-81로 패하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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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하네요. 근데 꼭 연승이 신한은행한테 깨지네요”
전반기 초반부터 14연승 행진을 달리던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의 15연승 도전이 불발됐다.
우리은행은 주전인 박혜진과 최이샘의 부상 공백이 있었고, 신한은행 김진영이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30득점을 폭발시키는 변수를 계산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승리를 잡아낼 기회도 있었지만, 상대 베테랑 포인트가드 이경은의 클러치 슛을 막아내지 못한 수비도 아쉬웠다.
경기 전 “연승 기록이 신경 쓰이긴 한다. 달갑지 않은 신경이랄까. 스트레스가 조금 있다”고 말했던 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승이 끊길 때가 됐다고 봤다. 그래서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초반에 21점차까지 뒤졌는데도 4쿼터 막판 동점까지 성공한 것은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이다. 김진영을 비롯해 상대의 슛이 워낙 잘 터졌으니 이길 수 없는 경기 아니었나”라면서 “막판 이경은의 수비를 좀 더 신경쓰지 못한 것은 내 미스다”라고 자책했다.
아쉬운 패배지만 수확은 있었다. 식스맨 박다정이 3점슛 2개 포함해 개인 최다기록인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위 감독 역시 박다정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박)다정이 덕분에 그나마 경기를 버틸 수 있었다. 다음 경기 때부터는 박혜진이가 돌아오니 경기력이 그나마 나아질 것이다. 이후 운용을 어떻게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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