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추신수 “다음 생엔 결혼 NO, 혼자 살 것”
‘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신수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야구 레전드 추신수가 입담을 뽐냈다.
이날 2020년~2022년까지 프로야구 선수들의 성적을 조사한 결과 결혼을 경험한 선수들이 평균 31% 정도 기량이 줄었다는 결과에 추신수는 “32%가 되어야 한다. 따로 살다 한 집에 살게 되니 나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다 보니 야구에 소홀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한테 한 번씩 그런다. 다음생에는 혼자 살겠다고. 아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항상 어릴 때부터 책임감, 성공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안고 살다 보니 다음 생에는 나를 위해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자타공인 잉꼬부부 추신수는 “2003년 미국 시즌이 끝나고 한국 와서 쉬는 동안 소개로 만나게 됐다. 보는 순간 달랐다. 그 자리도 저를 소개해주려고 만난 자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났는데 ‘뭐지?’ 했다”라고 밝혔다.
열악한 마이너리그에 마사지 자격증까지 직접 따 전담 트레이너를 자초했던 아내 하원미에 추신수는 “아이가 셋이다. 3일간 출산 휴가를 낼 수 있는데 야구가 급하기 출산하면 바로 복귀했다. 아내는 출산 다음 날 바로 직접 운전해서 퇴원했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 아팠다. 제가 산후조리를 해줄 형편도 안 됐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오전 경기에 저녁 경기 후 집에 추신수가 들어오면 아내 하원미 씨는 아이가 울어 남편이 잠을 설칠까 걱정해 아파트 계단에서 아이와 잠을 잘 정도였다.
아빠 따라 야구선수 꿈을 꾸는 두 아들 중 첫 째는 미국 명문대 야구 장학생으로 들어갔다. 추신수는 “첫째는 신체 조건이 좋다. 타석에서 좋은 공을 골라내는 선구안이 제가 인정할 정도다. 둘째는 성격이 승부욕이 강해 근성이 있다. 저는 한 번의 실수를 기억하고 노력하는데 둘째가 똑같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에서 돌아온 추신수에 아내 하원미 씨까지 들어오면서 아이들은 기숙사 학교에 들어가게 됐다. 두 아들의 배웅을 위해 공항으로 간 추신수는 “절대 안 운다고 말했다. 체크인하고 포옹하는 순간 눈물이 너무 났다. 그 모습을 아내가 찍었다”라며 울보 면모를 보였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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