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1강 제압' 구나단 감독 "이겨서 너무 좋은데, 더 좋아져야 한다" [SS 인터뷰]

김동영 2023. 1. 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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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1강' 아산 우리은행의 15연승을 저지했다.

크게 앞서다 경기 말미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김진영, 이경은, 구슬 등의 활약을 앞세워 81-78의 승리를 품었다.

이경은은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한 후 곧바로 중거리슛과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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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인천=김동영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1강’ 아산 우리은행의 15연승을 저지했다. 크게 앞서다 경기 말미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를 챙겼다. 구나단(41)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단,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김진영, 이경은, 구슬 등의 활약을 앞세워 81-78의 승리를 품었다.

14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우리은행을 만났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박혜진과 최이샘이 빠지면서 어느 정도 전력이 약화된 상황. 신한은행은 스몰 라인업을 통해 우리은행을 잡고자 했다.

제대로 통했다.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찬스가 났고, 외곽에서 폭죽이 터졌다. 팀 3점슛이 12개나 들어갔다. 23개를 던졌으니 성공률이 무려 52.1%다. 이렇게 들어가는데 지는 것도 이상하다.

김진영이 개인 커리어 하이인 30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경은은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한 후 곧바로 중거리슛과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다. 구슬도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고, 김소니아의 1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나왔다.

경기 후 구 감독은 “이겨서 너무 좋다. 4쿼터 시작 후 5분을 버텨보자고 했다. 3점슛을 계속 맞았다. 작전시간을 불러서 ‘이렇게 무너지면 약팀이다’고 했다. 잘했다. 성장해야 한다. 지난 KB전에서도 이기다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2차 연장까지 갔다”고 말했다.

이어 “더 좋아지려면 중요한 상황에서 에러하지 않고, 수비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은 좋다. 다음에 우리은행을 또 만날텐데, 우리은행이 멤버가 다 돌아오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진영과 이경은의 활약에 대해서는 “김진영은 팀에 많이 녹아들었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오늘은 김단비 수비까지 잘해줬다. 처음에 팀에 와서 잘 이해를 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잘 녹아들었다. 한 단계 성장했다. 너무 잘해줬다.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웃었다.

이어 “이경은은 그렇게 해줘야 할 선수 아닌가”며 웃은 후 “베테랑들은 중요할 때 해줘야 한다. 집중력을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이 그 에너지를 먹고 더 뛸 수 있다. 김소니아, 구슬, 김진영 등이 배워야 한다. 중요할 때 실수하지 않고, 수비도 놓치지 않는다.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습 보였고, 안정적으로 해줬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구 감독은 “승리했다는 점이 기쁘다. 우리가 확실히 홈에서 강하다. 잔여 시즌 원정 경기가 많은데, 걱정이 된다. 원정이 걱정이다. 남은 경기 잘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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