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평 “페퍼톤스 어떻게 먹고 사냐고? 저작권→공연 수익이 전부”(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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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 신재평과 이장원이 수입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1월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회에서는 '빼앗긴 인재' 특집을 맞아 밴드 페퍼톤스의 신재평, 이장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때 신재평은 기대하던 1등을 이장원 밴드가 차지하자 "내가 가지지 못하면 꼬셔서 같이 하자"는 결심으로 이장원과 팀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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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페퍼톤스 신재평과 이장원이 수입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1월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회에서는 '빼앗긴 인재' 특집을 맞아 밴드 페퍼톤스의 신재평, 이장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재평은 어떻게 두 사람이 밴드를 결성하게 됐냐고 묻자 "저희는 학교(카이스트)에서 만났다. 과(전산학과)가 같아서 친해졌다"고 답했다.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은 라이벌에 가까웠다. 당시 각자 따로 밴드가 있었다고. 신재평은 "친구들과 꾸준히 활동하던 밴드가 있어 (가요제) 대상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때 혜성같이 나타난 급조된 밴드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바로 이장원이 소속된 '삼각주먹밥과 곤약젤리'. 이장원은 밴드 이름이 왜 그러냐는 질문에 "가요제 나가야겠다고 악기를 사야하는데 아껴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하루 한 끼 삼각주벅밥과 곤약젤리를 먹었다는 뜻이었다.
이때 신재평은 기대하던 1등을 이장원 밴드가 차지하자 "내가 가지지 못하면 꼬셔서 같이 하자"는 결심으로 이장원과 팀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이장원과의 만남으로 신재평은 하드록에서 모던록으로 음악적 길을 바꿨다.
신재평은 이처럼 원래의 길과 다른 음악을 한다고 하니 집안 반대가 있지 않았냐면서 부모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일단 당연히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으실 수밖에 없었고 음악은 즐겁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분야지만 그걸로 생계를 꾸리고 살아가기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니까"라고 말했다.
실제 이장원은 200대 1 경쟁률을 뚫고 금융회사에 입사했으나 이를 포기했다. 이장원은 후회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 "친구들은 돈 벌기 시작하고 저는 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었으니까 친구들이 걱정하고 그러면 고민은 되고, 그런데 후회는 안 했다. 일단 좋아하는 거 골랐으니까"라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유재석은 페퍼톤스의 곡이 방송 내 삽입곡으로 많이 등장한다며 "그래서 궁금하다. 저작권료 꽤 되시지 않냐"고 묻곤 "페퍼톤스는 소위 말해 어떻게 먹고 살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질문이 직접적이어서 그런지"라고 직접적으로 말해 웃음케 했다.
이에 신재평은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다다. 공연, 방송 출연, 저작권. (저작권 수입은) 대단하지 않다. 방송에서 저작권 수익 공개한 분들에 비하면 턱 없이 적다. 저희들이 페퍼톤스 음악 듣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데 마니아 분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덕분에 저희가 계속 밴드를 할 수 있는 정도까진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장원은 행사에 대해선 "많이는 못 한다"며 유재석에게 "좀 물어다 달라. 준비돼 있다"고 부탁해 웃음을 이어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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