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가져온 구나단 감독의 한 마디 “이렇게 무너지면 약팀이다”

인천/김민수 2023. 1. 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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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단 감독의 한 마디로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겨 갈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상대 야투 난조를 틈타 28-11로 크게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8점은 신한은행이 올 시즌 기록한 1쿼터 최다 득점이었다.

구나단 감독은 "마지막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이렇게 무너지면 약팀이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잘해줄 것을 주문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게임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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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민수 인터넷기자] 구나단 감독의 한 마디로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겨 갈 수 있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1-78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상대 야투 난조를 틈타 28-11로 크게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8점은 신한은행이 올 시즌 기록한 1쿼터 최다 득점이었다.

이어 3쿼터에도 김진영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김진영은 3쿼터에만 3점 2개 포함 13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했다. 김진영에게 수비가 쏠린 틈을 타 이경은과 구슬도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하지만 4쿼터 우리은행 박지현과 김단비를 억제하는 데 실패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4분 21초를 남기고 74-74로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하면 분위기가 넘어가며 경기를 내줄 뻔한 순간이었다.

구나단 감독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작전 타임 이후 신한은행은 구슬의 득점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우리은행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격차를 벌리며 승리까지 가져갔다.

구나단 감독은 “마지막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이렇게 무너지면 약팀이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열심히 잘해줄 것을 주문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게임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영은 이날 커리어 하이인 30점을 기록하며 우리은행 사냥에 앞장섰다. 그동안 김진영의 장점으로 이야기됐던 리바운드는 단 1개만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오히려 3점 4개를 성공하며 슈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구나단 감독은 “(김)진영이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오늘은 공격뿐 아니라 김단비의 수비까지 잘 해내 줬다. 사실 초반에 팀에 합류해서 잘 적응을 못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점점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김진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구나단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를 잘하고 슛을 잘 넣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9승 9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공동 2위인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 썸을 2경기 차로 추격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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